가수 김필이 자기자신을 녹여낸 음악을 첫 정규앨범에 묶어 냈다.
김필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정규앨범 '유어스, 신시어리(yours, sincerely)'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열고 타이틀곡 '변명'을 비롯한 신곡들의 전체 음원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데뷔 8년 만의 첫 정규앨범이자 지난 1월 전역 후 오랜 시간 준비한 신보인 이번 '유어스, 신시어리'에는 김필의 한층 성장한 음악성이 담겨 있다.
'유어스, 신시어리'에 대해 김필 측은 "진심을 꾹 눌러 담은 편지와도 같은 앨범"이자 "자신과 마주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담아낸 자화상"이라고 소개했다. 총 8개 트랙 전곡의 작업에 김필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애정과 열정을 쏟아 부었다는 전언이다. 특유의 섬세한 보컬과 남다른 분위기는 올 겨울 리스너들에게 독보적인 힐링을 선사할 전망이다.
타이틀곡 '변명'은 점점 다이내믹해지는 구성이 인상적인 노래다. 조성하가 뮤직비디오에서 열연을 펼치는 지원사격에 나섰고, 김필도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전역 후 1년여 간 김필은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신곡 '목소리', '사람 둘'을 발표하고, '월간 윤종신' 8월호와 tvN '어비스' 및 KBS2 '동백꽃 필 무렵'의 OST에 참여했으며, Mnet '더 콜 2'와 JTBC '비긴 어게인 3' 등 음악 예능에 출연해 다양한 무대를 펼쳤다. 이 같은 활발한 1년을 보내면서 김필은 목소리로 더 많은 이들에게 다가갔다.
첫 정규앨범 발매 만으로 오랜 꿈을 이루게 된 김필은 "지금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담으려고 했다. 한 발짝 더 성장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에 담긴 8곡은 각각 김필의 독보적인 보이스를 다양한 느낌으로 들려준다. 김필은 "열정을 다해서 노래하겠다. 가끔 SNS를 통해 '힘들 때 김필의 노래가 힘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정말 뿌듯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앨범으로도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다. 단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한편, 김필은 이날 오후 6시 '유어스, 신시어리'를 발표하고,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간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컬러스(COLOURS)'라는 타이틀로 서울에 이어 내년 2월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등 전국투어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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