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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로만 빛난 ‘단장 겸 선수’ 타이거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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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로만 빛난 ‘단장 겸 선수’ 타이거우즈

입력
2019.12.13 15:43
수정
2019.12.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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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이튿날까지 인터내셔널팀 6승1무3패로 우위

미국팀 단장 겸 선수 타이거 우즈가 13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이틀째 포섬매치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멜버른=AP 연합뉴스
미국팀 단장 겸 선수 타이거 우즈가 13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이틀째 포섬매치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멜버른=AP 연합뉴스

‘한ㆍ일 콤비’ 안병훈(28ㆍCJ대한통운)과 마쓰야마 히데키(27ㆍ일본)가 ‘대어 사냥’에 아깝게 실패했다. 이번 대회 미국팀의 ‘단장 겸 선수’로 나선 타이거 우즈(44)는 선수로 이틀 연속 승리를 거뒀지만 전체 팀 성적은 여전히 살아나지 않으면서 단장으로선 아쉬운 결과를 냈다.

안병훈과 마쓰야마는 13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륙간 골프 대항전 제 13회 프레지던츠컵 이틀째 포섬매치(공 한 개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에서 미국의 ‘필승 조’ 우즈-저스틴 토마스(26) 콤비에 1홀차로 패했다. 이름값만 높고 보면 안병훈과 마쓰야마가 크게 밀렸지만, 18번홀 마지막 퍼트가 끝날 때까지 두 팀의 승부는 누가 우위라고 얘기하기 힘들만큼 팽팽했다.

초반에 2홀 차로 뒤졌던 안병훈과 마쓰야마는 6,7번 홀을 잇달아 따내 전세를 뒤집었다. 최근 한일 관계와 달리, 두 골퍼의 호흡은 착착 들어맞았다. 우즈와 토머스는 중반 한때 손발이 맞지 않으며 흔들렸지만, 필승 조 다운 뒷심을 발휘했다. 12번 홀까지 1홀 차로 뒤지던 미국팀은 13번 홀에서 토머스의 버디 퍼트 성공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우즈가 만들어준 3m 버디 기회를 토머스가 다시 성공하며 전날 포볼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승리로 우즈는 필 미켈슨(49ㆍ미국)과 함께 프레지던츠컵 최다승(26승) 동률을 이뤘다.

인터내셔널팀 ‘막둥이’ 임성재(21ㆍCJ대한통운)는 무승부로 이틀 연속 승점을 챙겼다. 이날 캐머런 스미스(26ㆍ호주)와 짝을 이룬 임성재는 게리 우들랜드(35)-리키 파울러(31)와 맞붙어 우세한 경기를 가져갔다. 스미스와 임성재는 15번 홀까지 2홀 차로 앞섰으나 16, 17번 홀 연속 버디를 성공한 미국팀에 타이를 허용하며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은 승점 0.5점씩 나눠 가졌다.

인터내셔널팀은 이어 아담 스콧(36ㆍ호주)-루이 우스트하이젠(26ㆍ남아공) 마크 레시먼(36ㆍ호주)과 아브라함 앤서(28ㆍ멕시코)조가 승리를 거뒀다. 전날 포볼 경기에서 4승 1패로 앞섰던 인터내셔널 팀은 이날 포섬 경기에서 2승 2패 1무승부를 기록해 중간 전적 6승 3패 1무로 이틀째 우위를 이어갔다. 8연승을 노리는 미국팀으로선 ‘선수’ 우즈의 활약만큼 ‘단장’ 우즈의 리더십도 절실하게 됐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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