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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日 외무상에 “역사 공부 좀 해라”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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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日 외무상에 “역사 공부 좀 해라” 일침

입력
2019.12.13 14:06
수정
2019.12.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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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 “일본, 어이없는 말ㆍ행동 밥 먹듯 해”

서경덕 교수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서경덕 교수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욱일기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에 항의했던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에게 “역사 공부를 하라”고 일침을 날렸다.

서 교수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을 비롯해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까지, 그야말로 아베 정권 장관들은 역사 교육을 제대로 못 배운 티를 엄청 내고 있다”며 “그래서 외무상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시원한 일침을 한방 날렸다”고 글을 올렸다.

전날 서 교수가 트위터에서 모테기 외무상에게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언급한 것. 서 교수는 전날 모테기 외무상에게 “욱일기가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임을 모르냐. 일본 외무상으로서 창피하지 않냐”며 “이 영상을 보고 역사 공부 좀 해라”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또 욱일기의 진실을 알리는 동영상 링크와 욱일기와 하켄크로이츠가 공통적으로 ‘전범기’라는 점을 드러내는 이미지도 첨부했다.

이 같은 메시지는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 트위터에 최근 ‘욱일기는 증오의 깃발’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온 데 대해 모테기 외무상이 “유감스럽다”며 반발한 것이 배경이 됐다. 앞서 6일 정부 트위터에 “함께 외쳐 주세요. 욱일기는 증오의 깃발이다. 일본 내 혐한 시위 등 ‘헤이트 스피치(혐오발언)’ 현장에서 사용되는 깃발이다. 세계 평화와 화합의 장인 올림픽에 욱일기가 응원기로 사용돼선 안 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그러자 모테기 외무상은 현지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입장과 지금까지의 노력에 상반돼 극히 유감”이라고 반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이런 입장은 한국 정부에 이미 전달됐다.

서 교수는 이를 두고 “어쩜 이렇게 어이없는 말과 행동들을 밥 먹듯이 잘할 수 있냐”며 “내년도 도쿄올림픽 욱일기에 관련해서는 이미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세계 여론을 통해 일본 정부를 계속해서 압박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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