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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뉴질랜드 총리가 34세 핀란드 총리에게 한 조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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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뉴질랜드 총리가 34세 핀란드 총리에게 한 조언은

입력
2019.12.13 11:27
수정
2019.12.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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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말 없다. 젊어서 부족하다는 생각이 문제” 일침 

10일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공식 선출된 가운데 마린 총리가 이날 헬싱키에서 신임 장관들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9개 장관직 가운데 12개 장관이 여성. 로이터 연합뉴스
10일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공식 선출된 가운데 마린 총리가 이날 헬싱키에서 신임 장관들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9개 장관직 가운데 12개 장관이 여성. 로이터 연합뉴스

저신다 아던(39) 뉴질랜드 총리가 현역 세계 최연소 총리로 선출된 산나 마린(34) 신임 핀란드 총리에게 “조언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같은 젊은 국가수장으로써 해줄 말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이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총리가) 젊기 때문에 경험이나 전문지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던 총리는 2017년 만 37세의 나이로 뉴질랜드 총리에 선출돼 당시 세계에서 가장 어린 총리라는 기록을 세웠다.

아던 총리는 “(마린 총리는) 이미 총리이고 정부 사람”이라며 “나로선 ‘잘하라’는 말 밖엔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현재 만 94세로 현역 최고령 국가수장인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의 답변과 대비된다. 앞서 같은 질문을 받은 마하마드 총리는 “우리가 청년들의 이상을 믿어주고, 청년들은 나이 든 사람들의 말을 숙고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한 바 있다.

마린 총리는 27세 때 시의원에 선출돼 정치활동을 시작했고, 3년 뒤 제1당인 사회민주당 소속으로 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총리후보로 선출돼 의회의 승인 투표에서 찬성 99표, 반대 70표를 받아 10일 총리직에 올랐다.

마린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활발히 활용하는 ‘신세대 지도자’다. 그는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제가 총리라 하더라도 역시 한 개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저는 제 행동 방식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SNS를 통한 소통을 이어갈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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