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65인치 롤러블(Rollableㆍ돌돌 말 수 있는) 올레드(O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13일 개최된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기술적 성과가 뛰어나고 국내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신기술 및 제품을 개발한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을 선정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LG디스플레이는 그 동안 쌓아온 대형 올레드 핵심ㆍ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패널을 동그랗게 마는 데 최적화된 얇은 유리 및 편광판, 그리고 유기물을 외부 수분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특수 박막봉지 등 독자적인 롤러블 올레드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기술 혁신과 더불어 국내외에 대한민국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널리 알린 점이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롤러블 올레드 패널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소재ㆍ장비 국산화를 적극 추진해 기존 대형 올레드와 동등한 수준인 70%대의 국산화율을 이뤄낸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롤러블 올레드 패널은 백라이트가 없어 얇고 휘어질 수 있는 올레드의 강점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뛰어난 화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패널을 본체 속으로 둥글게 말아 넣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래 생활을 크게 바꿀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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