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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같은 추격전… 대구서 헬기ㆍ순찰차 영상 활용 범인추적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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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같은 추격전… 대구서 헬기ㆍ순찰차 영상 활용 범인추적 시연

입력
2019.12.13 12:39
수정
2019.12.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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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에 중계소 설치하고 상황실에 현장 영상 실시간 전송 지휘

헬기영상 및 112순찰차 캠을 활용한 범인추적 시연 현장에서 헬기가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헬기영상 및 112순찰차 캠을 활용한 범인추적 시연 현장에서 헬기가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헬기에서 촬영된 영상이 112상황실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전송, 디스플레이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헬기에서 촬영된 영상이 112상황실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전송, 디스플레이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13일 오전 대구성서경찰서 112종합상황실. 모니터에 달서구지역 한 도로를 질주하는 차량 모습이 비춰졌다. 다른 모니터엔 해당 차량의 이동경로가 표시됐다. 경찰은 용의차량의 이동경로를 파악, 예상지점에 대기중인 순찰차에 길을 막을 것을 지시했다. 전방에 순찰차를 본 용의차량은 불법으로 유턴해 달아나려 했지만 뒤에서 막고 있는 순찰차에 저지당했다. 차를 버리고 골목으로 도주하던 용의자는 곧바로 제압됐다. 대구경찰청이 13일 대구 달서구 일부 지역에서 실시한 헬기영상과 112순찰차량의 캠을 활용한 현장대응력강화 시연의 한 장면이다.

대구경찰청이 전국 최초로 실시간 헬기영상와 112순찰차 캠을 활용해 범인을 추적, 검거하는 시스템 시연을 13일 오전 대구 성서경찰서에서 실시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경북경찰청 소속 참수리 헬기 1대와 112순찰차 3대 등 차량 5대 등이 동원됐다.

이날 시연은 테러범이 폭발물을 투척하고 차량을 이용해 도주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112순찰차가 추적하면서 순찰차 캠 영상을 실시간으로 112종합상황실로 전송했다. 상황실에서는 현장상황을 모니터링 하면서 헬기지원을 요청, 헬기가 공중에서 도주차량을 추적하면서 실시간 항공영상을 112종합상황실로 전송했다. 육상과 공중에서 촬영된 입체적 영상을 활용해 관계기관 및 경찰서에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했다. 예상도주로를 차단해 성공적으로 범인을 검거하며 막을 내렸다.

경찰은 이 같은 추적시스템 적용을 위해 최근 팔공산 중계소에 안테나 및 수신기를 설치하는 등 헬기가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항공영상 무선전송시스템을 도입했다.

경찰은 112종합상황실ㆍ교통정보센터와 연계한 연합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해 각종 테러상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대규모 국제 행사 시 주요상황 및 정찰ㆍ범인추적ㆍ실시간 교통정보제공ㆍ실종자 수색 등 다양한 치안현장에 경찰헬기를 적극 활용, 현장상황을 실시간 공유하여 현장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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