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CR이 2020 시즌, 한국을 찾아온다.

F1과 포뮬러e, WEC 등 세계적인 자동차 대회의 주관은 물론 글로벌 모터스포츠의 기준을 제시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WTCR'이 내년 인제스피디움을 찾아온다.

지속가능한 모터스포츠라는 컨셉 아래 WTCC에 뒤를 이어 세계 무대에 데뷔한 WTCR는 명실상부한 세계 투어링 레이스의 대표주자다. 때문에 투어링카 레이스의 정상이라 평가 받고, WTCR의 기반이 되는 'TCR'은 전세계에 다양한 형태로 개최, 운영되고 있다.

특히 WTCR는 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가 i30 N TCR 레이스카와 베테랑 드라이버 가브리엘 타퀴니와 WTCC에서 활약하던 노버트 미첼리즈는 물론이고 유명 GT 레이서인 니키 캐츠버그, 아우구스토 파르푸스 등을 영입해 활약하고 있는 대회다.

이런 가운데 WTCR이 2020 시즌 대회 일정을 발표했고, 그 일정 속에 강원도 인제에 자리한 인제스피디움에서 대회를 치른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WTCR의 발표에 따르면 4월 모로코에서 치러지는 개막전을 시작해 헝가리와 독일, 슬로바키아 및 포르투갈 등을 거친 후 10월 18일, 시즌 경쟁의 열기가 끓어 오른 WTCR 8전을 인제스피디움에서 치를 예정이다.

인제 스피디움은 세계적인 수준의 서킷은 아니지만 아시아에서도 수준 높은 '테크니컬 서킷'으로 평가 받는다. 3.908km의 길이와 총 20개의 코너를 갖췄으며 높은 고저 차이를 갖춰 레이스카 완성도 및 드라이버의 기교를 확인할 수 있는 서킷이다.

눈길을 끄는 점은 인제스피디움이 2019시즌까지 WTCR는 물론 WTCC 시절부터 아시아 대회의 주요 거점으로 평가 받았던 '스즈카 인터내셔널 서킷'을 밀어내고 추가된 점이다. 게다가 슈퍼포뮬러 등 WTCR 등과 함께 펼쳐졌던 일본 내 대회들도 포기한 선택이다.

다만 WTCR이 한국을 찾아왔을 때 '함께 할' 레이스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국내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슈퍼레이스의 경우에는 10월 10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대회를 치른다.

즉, WTCR의 한국 대회 때 WTCR에 합을 맞추는 '프로 대회'의 참여가 어렵다는 점이다. 물론 슈퍼레이스가 일정을 변경하고, WTCR과 합을 맞출 수 있다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나 정책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사진: 정영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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