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맛3'에 출연한 강두가 새 영화 '성혜의 나라'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강두는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세 번째 : 연애의 맛'('연애의 맛3')에서 천명훈과 만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방송을 끝으로 강두는 하차했다.
연기자로 활동 중인 강두는 13일 본지와 통화에서 "요즘은 영화 '성혜의 나라'에 집중하고 있었다. 작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내년에 개봉 준비를 하고 있고,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크라우드 펀딩은 금전적 후원을 필요로 하는 개발자 또는 창작자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불특정 대중에게 후원금을 모으는 방식을 말한다.
그는 "후원금을 모아서 내년 1월 말 정도에 개봉하려고 한다. 독립영화가 개봉이 어렵다. 작은 영화고 개봉하려면 배급과 홍보 마케팅 비용이 필요한데 자금이 부족해서 모금을 진행 중이다. 많은 분들이 후원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두는 "사실 중요한 건 크라우드 펀딩을 달성해 개봉을 하더라도 홍보가 쉽지 않다. 예전에도 독립영화 개봉을 해봤는데 쉽지 않더라"며 "독립영화는 개봉관 수도 많지 않고 상영횟수도 많지 않아서 관객들과 만나기가 더욱 어렵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관객들이 꼭 봤으면 하는 좋은 작품이다. 영화가 개봉하면 많이들 보러와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성혜의 나라'에서 맡은 캐릭터는 '연애의 맛3'에서 보여준 강두의 실제 모습과도 맞닿아 있다.
"마지막에 카페에서 나래 씨한테 그런 얘기를 듣는 장면이 있는데 '성혜의 나라' 장면과 정말 비슷해요. 캐릭터는 좀 다르긴 한데 많이 찌질하죠.(웃음) 7년째 고시공부하는 남자친구 역할로 나오는데, 영화가 무척 재미있어요. 작품이 빛을 보면 좋겠는데 현실이 많이 어려워요."
강두가 이 영화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뭘까.
"사실 대본 자체가 되게 마음에 와닿았어요. 청년실업, 청년빈곤에 관한 이야기거든요. 취직도 어렵고 여러 각박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라서 마음에 와닿았죠. 캐릭터 자체도 저와의 연관성을 찾으려고 노력을 했어요. 재밌게 잘 찍었습니다."
새해 계획에 대해 묻자 그는 "계획을 안 세우는 편이다. 그때그때 열심히 행복하게 살자는 주의다. 내년 계획은 딱히 없고, 더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강두는 확실한 목표와 꿈을 품고 있다.
"저의 꿈은 확실해요. 신뢰 받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그거 하나만 보고 지금까지 계속 10년 째 달리고 있거든요. 정말 큰 일이 아닌 이상 포기할 일은 아마 없을 겁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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