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사건을 재수하고 있는 검찰이 2014년 실시된 세월호 참사 관련 정부부처 감사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 감사원을 압수수색했다.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은 12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청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당시 감사원이 관련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감사자료 등을 확보했다.
감사원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한달여 후인 2014년 5월중순부터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등을 상대로 당시 제기된 각종 의혹을 조사한 후 같은해 10월에 최종 감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감사원은 여객선 안전관리ㆍ감독 부실과 사고 초동 대응 미숙을 이유로 김석균 당시 해양경찰청장을 인사 조치하라고 해양수산부에 통보했다. 하지만 감사결과에 국가안보실 등 청와대에 대한 조사ㆍ지적사항이 포함되지 않아 부실 감사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참사 발생 후 5년 7개월 만에 사고 전반과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구성된 특수단은 지난달 22일 해경청 본청과 서해지방해경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유환구 기자 red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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