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12일 “순천 시민께 받은 은혜를 큰 정치로 보답하기 위해 순천을 떠난다”며 내년 총선은 서울에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보수당의 험지인 전남 순천시에서 19대와 20대 내리 당선되는 등 지난 24년 간 호남에서만 도전해왔다.
이 의원은 이날 순천대 70주년 기념홀에서 가진 의정보고회에서 서울 출마 뜻을 밝히면서 “또 다른 도전, 즉 새로운 정치 세력화를 위해 서포터(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고 이 의원 측 관계자가 전했다. 이 의원이 밝힌 새로운 정치 세력화는 전문가와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제3지대 신당 창당을 뜻한다. 다양한 전문가 그룹과 40대 이하 젊은 층이 내년 2월 초까지 분야별ㆍ지역별로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미생모)을 전국에 3,000개 가까이 만들어 이르면 2월 중순 미생모를 토대로 한 신당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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