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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아들 문석균 “세습논란 피하지 않겠다… 총선 출마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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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아들 문석균 “세습논란 피하지 않겠다… 총선 출마 결심”

입력
2019.12.12 15:06
수정
2019.12.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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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0 예산안을 가결하고 있다.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0 예산안을 가결하고 있다.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48)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은 최근 자신과 아버지를 둘러싼 ‘지역구 세습’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12일 한국일보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세습논란에 대해 마음적으로 받아들인다”면서도 “다만, 아버지(문희상)가 공격받은 것에 대해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부위원장은 그 이유에 대해 “아버지는 평소 내가 정치를 하는 것을 만류했고 ‘정치적으로 어떠한 도움도 줄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며 “정치인의 길을 선택한 것은 전적으로 내가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 아버지 아들이 변호사가 됐다고, 의사 아들이 의사가 됐다고 해서 세습이라고 비판하지 않는다”며 “현직 국회의원 아들이라고 해서 공정한 당내 경선에 참여하는 것조차 막힌다면 억울하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내년 총선 출마 의지도 분명히 했다. 아버지의 지역구인 의정부갑에서다.

문 상임부위원장은 “통합의 정치와 의정부의 변화를 위해 내년 4ㆍ15 총선 출마를 결심했고, 현재 예비후보등록(등록일 17일)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역구 세습에 대한 비판에 대해선 “피하지 않겠다. 내가 안고 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내 경선에서 정정당당하게 당과 의정부시민의 평가를 받을 것이고, 후보 공천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부위원장은 “지금도 서점(숭문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로 살고 있다”며 “중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 등 어려운 계층의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10일 문 의장이 본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등 ‘4+1 협의체’에서 마련한 예산안을 상정해 통과시키자, 자유한국당이 “아들 공천 대가로 청와대와 민주당의 편을 든다”며 항의하면서 문 의장의 아들 지역구 세습논란이 제기됐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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