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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의회 쿠데타 임박… 물러서면 이 나라는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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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의회 쿠데타 임박… 물러서면 이 나라는 몰락”

입력
2019.12.12 10:46
수정
2019.12.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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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좌파독재 완성을 위한 의회 쿠데타가 임박했다. 우리는 비상한 각오로 막아내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국당을 뺀 4+1 협의체의 10일) 예산안 날치기 처리는 일종의 발맞추기 예행연습이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인 공직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도 날치기 처리하겠다는 예고로 보인다”고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와 한국당 의원들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법 저지를 위해 전날 저녁부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황 대표는 4+1 협의체의 2020년도 정부 예산안 강행처리를 “헌정사상 초유의 반의회주의 폭거”라 규정하고 “512조원의 국민 혈세를 정치 야합에 악용한 것이다. 한마디로 국민과 제1야당을 향한 선전포고”라고 날을 세웠다.

황 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권은 정권 연장을 위해 무슨 일이든 벌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 불의한 집단에 맞서 우리가 한걸음이라도 물러서면 민주주의는 완전히 파괴되고 이 나라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똘똘 뭉쳐서 자유 시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폭압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앞으로 1~2주는 국가와 민주주의 향방을 결정 짓는 중대한 시간이 될 것이다.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진상규명과 더불어 의회민주주의 수호 운동을 강력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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