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포털 검색결과에 챗봇을 활용한다. 그 시작으로 모바일 다음과 카카오톡 샵(#)탭에서 카카오뱅크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면 ‘카카오뱅크 상담 챗봇’을 통해 양질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12일 오후부터 선보이기로 했다.
카카오톡 챗봇은 채팅창 안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이용자 의도에 가장 정확도 높은 답변을 알아서 찾아주는 서비스로, 최신 콘텐츠를 잘 다듬어진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털 검색결과에 챗봇을 활용하게 되면 이용자들은 훨씬 신뢰도 높고 편리한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보를 제공하는 파트너 입장에서도 기존처럼 포털용 콘텐츠를 따로 만들어 매번 업데이트하지 않아도 되고, 추가 정보를 제공하기에도 훨씬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로 적용되는 챗봇 주체는 카카오뱅크다. 모바일 다음과 카카오톡 #탭에서 ‘카카오뱅크 전세대출’ ‘카카오뱅크 계좌개설방법’ ‘카카오뱅크 예금금리’ 등을 검색하면, 카카오뱅크 상담챗봇이 그에 맞는 결과값을 노출해 문답형 대화 형태로 제공한다. 이미 카카오는 89.7%, 카카오뱅크는 34.1%의 고객 문의를 ‘상담챗봇’으로 처리하고 있는 만큼 정확성과 속도에 자신이 있는 상태다.
향후 카카오는 업데이트를 통해 챗봇의 범위를 늘려갈 예정이다. 이미 챗봇이 커머스와 콘텐츠, 의료, 공공서비스 등 각 분야에서 쓰이고 있는 만큼 카카오뱅크 이외 검색결과에 대해서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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