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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억의 여자’ 김강우, 조여정에게 향한 전직 형사의 ‘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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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억의 여자’ 김강우, 조여정에게 향한 전직 형사의 ‘촉’

입력
2019.12.1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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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의 절제된 카리스마가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KBS2 방송캡쳐
김강우의 절제된 카리스마가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KBS2 방송캡쳐

김강우의 예사롭지 않은 촉이 조여정을 향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 ‘99억의 여자’ 5, 6회에서는, 동생의 사고 현장에 정서연(조여정)이 있었음을 확신하는 강태우(김강우)의 날카로운 눈빛이 눈길을 끌었다.

태우는 사고 당일 별장에 있었던 이재훈(이지훈)을 찾아 사고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지 물었고, 재훈은 애써 태연한 척 모르쇠로 일관했다.

하지만 초초함에 떨리고 있는 재훈의 다리를 캐치한 태우는 재훈이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그를 미행하다 도착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서연의 자동차를 발견했다. 

이어 서연의 차에서 봤던 가방을 창고로 옮기는 재훈을 지켜보던 태우는, 두 사람이 사고 당일 현장에 있었으며 사라진 100억과 관련이 있음을 예감하고 서연을 찾아 추궁했다.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 서연을 쏘아 붙이는 태우와, 굳은 표정으로 감정을 숨기려 노력하는 서연의 대화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서연이 가지고 있는 돈이 사고 현장에서 사라진 100억이 아닌 ‘99억’ 이라는 사실과, “그날 밤 사고 현장에 있었죠? 거기서 승합차에 있던 돈도 챙겼구요…정서연씨?”라는 태우의 마지막 한마디는, 두 사람의 악연이 본격화됨을 알리며 이후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김강우는 ‘전직 형사’다운 예리한 촉으로 사건을 쫓는 강태우를 통해 절제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또한 동생의 죽음에 슬퍼할 겨를도 없이 진실 찾기에 동분서주인 태우의 간절함은, 김강우의 살아있는 눈빛 연기로 드라마 곳곳에 녹아 들며 시청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한편, KBS 2 '99억의 여자’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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