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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3 크로스백, 컴팩트 SUV 시장의 대표주자, ‘미니 컨트리맨’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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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3 크로스백, 컴팩트 SUV 시장의 대표주자, ‘미니 컨트리맨’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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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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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3 크로스백이 프리미엄 컴팩트 시장에 새로운 출사표를 던졌다.
DS 3 크로스백이 프리미엄 컴팩트 시장에 새로운 출사표를 던졌다.

10일 PSA 그룹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가 컴팩트 크로스오버로 표현된 프렌치 프리미엄, DS 3 크로스백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데뷔한 DS 3 크로스백은 앞서 공개됐던 DS 브랜드의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DS 7 크로스백의 뒤를 잇는 모델이자 컴팩트 크로스오버 시장에 도전하는 존재로 작은 체격 속에 담겨 있는 DS 만의 감각과 고급스러운 요소를 무기로 내세웠다.

국내 소형 SUV의 가파른 성장에 비해 국산 중형 세단 및 SUV 이상의 가격표를 달고 있는 수입, 프리미엄 소형 크로스오버으로 인해 아직 수입 소형 크로스오버 시장 자체의 규모는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DS 3 크로스백은 수입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기억되며 또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미니 컨트리맨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는 모습이다.

캐릭터가 돋보이는 두 존재

앞서 데뷔했던, 그리고 시장의 선두 주자인 미니 컨트리맨은 미니 특유의 캐릭터와 SUV의 프로포션을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누가보더라도 미니의 DNA가 강하게 존재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미니라고는 하지만 3세대에 걸치며 진행된 벌크 업의 영향을 받은 미니 컨트리맨은 4,299mm에 이르는 전장과 각각 1,822mm와 1,557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으며 2,670mm에 이르며 꽤나 우람한 체격을 자랑한다.

실제 DS 3 크로스백의 경우에는 체격적인 부분에서 미니 컨트리맨에 비해 확실히 작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실제 전장과 전폭, 그리고 전고에 있어서 4,120mm와 1,770mm 그리고 1,550mm로 미니 컨트리맨에 비해 모든 부분이 다 짧고, 좁고,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시각적인 부분에서의 어필은 상당하다.

실제 화려하게 드러나는 프론트 엔드의 라이팅 유닛들과 프론트 그릴의 디자인, 그리고 유려한 실루엣과 차체 곳곳에 더해진 디테일을 보고 있으면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DS의 의지, 그리고 프랑스의 명품 산업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특히 체격을 가리지 않은 디테일에 한층 만족감을 누리게 된다.

게다가 DS의 화려하면서도 유니크한ㅈ 디자인과 푸조, 시트로엥 등의 디자인을 생각해보면 최근 현대, 기아자동차의 디자인이 어느 브랜드를 벤치마킹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공간

실내 공간은 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느낄 수 있다.

먼저 미니 컨트리맨의 경우에는 원형의 디테일과 BMW 그룹의 존재감이 드러나는 계기판 및 디스플레이 패널 등을 더해 기능적이면서도 우수한 사용성을 제공하는 모습이다. 덕분에 누가보더라도 ‘미니 쿠퍼와 클럽맨’ 등의 세부적인 구분이 어려워도 ‘미니’라는 건 확실히 알 수 있는 게 사실이다.

여기에 트림에 따라 제법 스포티하게 구성되는 스티어링 휠이나 디테일 등은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했던 그들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전하는 모습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라도 미니 컨트리맨의 공간에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컴팩트 모델인 만큼 소재나 디테일에 있어서는 그리 인상적이지 못한 모습이다.

DS 3 크로스백의 실내 공간 역시 DS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앞서 데뷔했던 DS 7 크로스백에 비해 컴팩트한 체격과 공간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테일을 곳곳에 적용하며 동 세그먼트 최고 수준의 만족감을 제공한다.

특히 리볼리, 오페라로 나뉜 인테리어 패키지는 화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테일, 그리고 시크하면서도 고혹적인 각자의 테마를 통해 더욱 높은 만족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실내 곳곳을 채우는 우수한 포칼 사운드 시스템의 만족감 역시 ‘동급 최고’를 자처한다.

공간의 여유에서는 미니 컨트리맨이 우세하다. 전장과 휠베이스의 여유가 있는 만큼 미니 컨트리맨은 2열 공간과 적재 공간의 여유가 돋보인다. 실제 컨트리맨은 450L의 적재 공간을 제공하고, 2열 시트를 폴딩 할 때에도 1,390L에 이르는 공간을 제공해 SUV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반면 DS 3 크로스백은 시트의 고급스러움, 그리고 소재 및 디테일 등에서는 한층 우수한 모습이지만 차량의 체격, 그리고 마치 유려한 해치백을 떠올리게 하는 특유의 루프 라인 및 차체 실루엣 덕에 절대적인 공간에서는 다소 부족한 모습이다. 실제 DS 3 크로스백의 적재 공간은 350L의 공간을 갖췄고, 2열 시트를 접을 때에는 1,050L의 공간을 누릴 수 있다.

다양성 vs 노력의 결실

미니 컨트리맨과 DS 3 크로스백의 보닛 아래에는 두 브랜드의 현 상황을 드러내는 파워트레인 구성이 자리한다. 미니 컨트리맨의 경우에는 BMW 그룹의 여유가 담기듯 136마력의 쿠퍼 사양부터 192마력의 쿠퍼 S, 그리고 각각 150마력과 190마력으로 구성된 쿠퍼 D 및 쿠퍼 SD 등이 포진되어 있다.

가솔린, 디젤 사양이 모두 혼재되어 있고, 변속기 역시 7단 DCT는 물론이고 8단 자동 및 스포츠 변속기 등이 더해져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고려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존재라 할 수 있는 쿠퍼 D를 기준으로 한다면 13.9km/L의 효율성 또한 누릴 수 있다.

한편 DS 3 크로스백의 보닛 아래에는 단 하나의 엔진, 그리고 그에 맞는 단 하나의 변속기를 더했다. 131마력에 이르는 출력과 31kg.m의 토크를 내는 1.5L 블루HDi 디젤 엔진과 EAT8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전륜으로 출력을 전달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경쾌한 드라이빙은 물론이고 복합 기준 15.6km/L에 이르는 우수한 효율성울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참고로 DS 3 크로스백의 도심 및 고속 연비는 각각 14.5km/L와 17.0km/L에 이르기 때문에 ‘PSA 특유의 효율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DS가 선사하는 풍부한 안전 사양

새로운 도전자인 DS 3 크로스백은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사양을 무기로 내세웠다.

실제 스톱앤고를 포함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차선위치보조(LPA)가 결합된 레벨2 자율주행기술인 DS 드라이브 어시스트, 첨단 레이다를 사용해 낮과 밤에 상관없이 차량을 비롯해 자전거와 사람까지 인식하는 3세대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도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이외에도 8개의 에어백과 능동형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차선 이탈 방지 보조, 교통 표지판 인식 및 표시 등 첨단 안전사양을 기본 적용해 유로앤캡의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성인 및 어린이 탑승자 보호 부문 각각 96%, 86%라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별 다섯개를 획득했다.

새로운 도전자의 행보

프리미엄 컴팩트 SUV 시장에 새로운 도전자로 등장한 DS 3 크로스백은 기존의 절대적인 존재감을 과시헀던 미니 컨트리맨과의 직접적인 경쟁을 하기엔 아쉬울 수 있다.

하지만 작지만 고급스러운, 그리고 화려하면서도 안전한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고려한다면 자신의 개성, 그리고 존재감을 지키고 싶은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DS 3 크로스백이 국내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그 귀추를 주목해 본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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