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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가고 한파 온다… 내륙 중심으로 한파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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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가고 한파 온다… 내륙 중심으로 한파주의보

입력
2019.12.11 18:2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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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풀린 10일 오전 서울 양화대교 부근 강변북로에서 미세먼지가 심한 가운데 차들이 전조등을 켜고 주행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한파가 풀린 10일 오전 서울 양화대교 부근 강변북로에서 미세먼지가 심한 가운데 차들이 전조등을 켜고 주행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한파가 찾아와 미세먼지를 밀어낼 전망이다. 기상청은 11일 오후 11시부터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남도, 강원도, 경기도, 전라북도 등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12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춘천 -6도, 대전 -3도 등이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1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12일엔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리며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에는 산발적으로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추위를 몰고 오는 북서풍 때문에 미세먼지는 주춤하겠다. ‘삼한사미(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심하다)’란 신조어에 딱 들어맞는 셈이다. 앞서 10일에는 수도권과 충북에서, 11일에는 충남ㆍ세종ㆍ대구ㆍ부산ㆍ강원영서에서도 올 겨울 들어 첫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된 바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11일 오후부터 청정한 북서풍의 영향으로 중서부 지역을 시작으로 점차 초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파는 13일 오후까지 계속된 뒤 주말인 14일부터 기온이 평년 수준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2일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실제보다 3~5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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