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의 최고 공중 명사수를 칭하는 ‘탑건’(Top gun)에 F-15K 전투조종사인 조영재(36ㆍ공사 55기) 소령이 뽑혔다.
공군은 11일 2019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시상식 결과를 발표했다. 조 소령은 올해 10월 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진행된 사격대회 전투기 개인 부분에서 1,000점 만점에 990점을 획득해 탑건의 영광을 차지했다.
조 소령은 특히 중고도폭격 종목에서 정밀유도폭탄인 GBU-12를 탄착점에 정확히 명중시켰다. 공중비상대기 항공차단 종목에서는 제한된 시간 안에 실시간 이동형 표적을 정확히 공격했다.
2007년 임관한 조 소령은 2009년 비행훈련을 수료한 뒤 F-5 전투기에 이어 2011년부터 제11전투비행단에서 F-15K를 조종하고 있다. 총 비행시간이 1,500시간에 달하며 현재 102대대 작전편대장으로 전술 개발과 후배 조종사 교육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조 소령은 “대한민국 공군에 훨씬 기량이 뛰어나고 군인정신이 투철한 전투조종사가 많다”며 “365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영공 방위 임무를 수행하는 동료 조종사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해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는 전투기 분야의 조 소령을 비롯, 공중투하 분야에서는 제15특수임무비행단 256공수비행대대 윤유정 소령(34ㆍ공사 56기), 탐색구조 분야에서는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231탐색구조비행대대 박시형 대위(31ㆍ학사 126기)가 선발됐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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