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와 크러쉬가 로맨틱한 윈터송을 탄생시켰다.
보아는 11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스타리 나이트(Starry Night)'의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지난해 '내가 돌아'와 '원샷 투샷'에 이은 정규 9집 '우먼', 올해는 '아모르'와 '피드백'에 이은 미니 2집 '스타리 나이트'로 보아는 꾸준히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올해 말을 장식할 '스타리 나이트'는 따뜻하고 감각적인 감성을 자랑한다.
그 중 동명의 타이틀곡 '스타리 나이트'는 보아와 크러쉬가 함께 부르고, 가사를 쓴 곡이다. 두 사람은 추운 겨울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온기를 나누는 연인으로 분했다. 서정적인 '스타리 나이트'의 이야기는 보아와 크러쉬의 소울 넘치는 목소리로 전개된다. 의외의 조합이 선사하는 시너지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윈터송을 선사했다.
크러쉬가 먼저 "널 위해 꺼내 입은 설레임은 왜 이리 밝고 달아. 따스한 온기 가득한 내 주머니, 손 잡아봐. 잠시 일시 정지된 시간, 우리 둘만 존재하는 밤"이라는 특별한 배경을 소개한다. 보아는 "아름다운 이 밤 끝에, 우리를 밝혀주는 별빛 아래, 차가운 이 겨울도 나를 녹여주는 그대의 포근한 품 안에 안겨 난"이라고 로맨틱한 감성을 이끌었다.
힘을 빼고 노래한 덕분에 보아와 크러쉬의 '스타리 나이트'는 물 흐르듯 리스너들에게까지 편안하게 이어진다. 두 사람의 목소리가 합쳐지는 구간은 "기억해 이 순간을. 내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 안길 수 있게"라는 후반부에 나온다. 이후 몰아치는 두 사람의 애드리브와 "하늘도 축복하듯 내린 눈꽃"이 가사 그대로 따뜻한 설렘을 안긴다.
보아는 이번 '스타리 나이트' 뮤직비디오로도 훈훈한 분위기를 구축했다. 무대 위 보아와 일상의 보아가 만나는 모습은 포근함을 넘어 뭉클함까지 담았다.
겨울을 맞아 다양한 시즌송이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보아와 크러쉬의 만남은 또 하나의 역대급 윈터송을 탄생시켰다. 보아와 크러쉬의 활약에 음원 차트는 또 한번 겨울의 온기를 입을 전망이다. 크러쉬가 지난 5일 발표한 자신의 정규 2집 '프롬 미드나잇 투 선라이즈'와 이번 '스타리 나이트'로 이어갈 또 한번의 '쌍끌이' 흥행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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