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아산 부동산시장에서 중국인이 큰손으로 떠올랐다.
11일 아산시에 따르면 외국인의 주택매입이 3년 전에 비해 137% 늘어나는 등 외국인 매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최근 3년 간 외국인 주택매수현황은 2016년도 105채 47억원에서 올해 12월 현재 249채 388여억원으로 늘었다. 매수금액은 728%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인 매수가 가장 두드러졌다.
2016년 68채 16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185채 176여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미국인이 뒤를 이었다. 2016년 25채 14억원에서 올해 43채 197여억원으로 주택 수는 72%, 금액은 1,329% 증가했다.
매수주택의 평균가격은 중국인이 9,471만원, 미국인이 4억5,779만원이다. 일본인의 경우 최근 3년간 매수실적이 없다가 올해 1채를 1억5,300만원에 매입했다.
시 관계자는 “아산시의 꾸준한 인구증가와 대기업들의 투자 및 기업유치가 활발해 주택가격이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에 외국인 매수세가 증가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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