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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이 정치 바꿔달라” 원혜영ㆍ백재현, 총선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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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이 정치 바꿔달라” 원혜영ㆍ백재현, 총선 불출마 선언

입력
2019.12.11 14:05
수정
2019.12.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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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진 중 내년 총선 앞두고 첫 불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5선 원혜영(오른쪽) 의원과 3선 백재현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5선 원혜영(오른쪽) 의원과 3선 백재현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혜영(5선ㆍ경기 부천시오정구)ㆍ백재현(3선ㆍ경기 광명시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두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 결심에 대해 밝혔다. 민주당 중진의원 가운데 일찍이 불출마를 밝혔던 이해찬 대표와 국회의장인 문희상 의장 외에 불출마를 공식화한 건 이들이 처음이다.

원 의원은 “20대 국회를 끝으로 저의 정치인생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이제 저의 소임을 마친다”며 “민주주의와 사회 정의 실현에 앞장섰던 후배 세대 정치인들이 더 큰 책임감으로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세대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천시 발전과 국회 선진화법 제정을 의정 활동의 성과로 꼽았다. 다만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떠나는 데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원 의원은 “정치를 바꿀 수 없다고 외면하거나 포기하면 우리 정치는 희망이 없어진다”며 “정치인에게는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는 자세와 함께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치를 만들어내겠다는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백 의원은 “대한민국이 국민소득 3만불 시대로 세계에서 7번째로 3050 클럽의 조건을 충족해 실질적인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면서 “저출산 고령화와 빈부격차, 혁신성장과 남북관계 화해의 길, 후진적 정치시스템 개선 등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숙제는 이제 후배 정치인들에게 부탁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도록 민주당 직능대표자회의 의장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그동안 못 다한 일들 최후의 일각까지 광명정대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와 민주통합당 초대 당 대표 등을 역임했고, 백 의원은 민주당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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