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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기업 투자유치 1조104억 달성… 고용효과 1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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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기업 투자유치 1조104억 달성… 고용효과 1만명

입력
2019.12.11 14:14
수정
2019.12.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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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슬리(왼쪽부터) 베오스그룹 대표와 김홍장 당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김정민 레드옥스 대표가 지난달 13일 벨기에 현지에서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당진시 제공
로버트 슬리(왼쪽부터) 베오스그룹 대표와 김홍장 당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김정민 레드옥스 대표가 지난달 13일 벨기에 현지에서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당진시 제공

충남 당진시가 올해 1조원이 넘는 기업투자를 유치했다.

11일 당진시에 따르면 올해 벨기에 베오스사(의약품 제조) 824억원, 중국 삼화그룹(기능성 내화물 제조) 70억원, 일본 모리린(합성섬유 제조) 58억원 등 외국기업 투자액 952억원을 유치했다.

전체 투자유치액 1조104억 가운데 외국기업 투자액은 9.4%에 이른다.

시는 일본의 경제보복과 미중 무역분쟁 등 악재 속에서도 많은 외국자본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해외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하는 타깃형 투자유치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 10곳으로부터 유치한 투자액은 1조에 육박하는 9,152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라미드 골프앤 리조트가 2,000억원을 투자, 석문산단 체육시설 용지에 골프장 건립을 비롯해 종근당건강(1,822억), 동아제약(1,150억) 등은 1,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결정했다.

기업투자의 활기는 송산2일반산업단지 내 외국인 투자지역 추가 지정(11만7,936㎡)과 석문산단, 송산2산단의 국가혁신 융복합단지 지정, 석문산단 인입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면제 등 인프라 형성이 투자유치를 부추겼다.

당진시 송산2산업단지 조감도.
당진시 송산2산업단지 조감도.

특히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된 석문산단과 송산2산단에 국내외 기업이 2020년 6월까지 공장을 이전과 신ㆍ증설 시 부지매입비의 최대 40%와 설비투자비의 24%를 지원 받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기존 당진에 투자한 기업들의 투자유치 전도사 역할도 한 몫 했다.

동아제약 계열사인 ㈜수석은 지난달 ㈜동아소시오홀딩스와 ㈜동아제약 등의 1,150억원 규모의 생산공장 유치에 큰 역할을 했다.

시는 투자유치 활기로 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레저, 제약, 화학, 합성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가 이어져 철강산업 중심의 산업구조에 다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됐다.

시 관계자는 “투자유치가 기업의 실제투자로 이어져야 지역경제 보탬과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기업 지원을 통해 당진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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