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과 신안산선을 잇는 3개의 연장노선 후보 가운데 ‘독산연장선’의 경제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흥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용역결과를 발표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11일 시흥시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대공원~신안산선) 사전타당성연구 용역결과 독산연장선(14.96km)이 최적 대안으로 선정됐다. 인천2호선 연장선은 수도권 서남부지역인 인천과 시흥·광명·서울 금천구에서 KTX 광명역으로의 접근성 향상과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해 추진된 전철 사업이다. 인천2호선 연장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및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등 국가 상위계획에 반영됐지만 최종 노선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인천2호선 연장선은 모두 3개 노선이 후보에 올랐다. 독산연장선(인천대공원~시흥 은계지구~전철1호선 독산역~신안선선)과 광명연장선(대공원~은계지구~광명역~신안산선), 매화연장선(대공원~은계지구~신안산선 매화역) 등이다.
이에 시흥시는 지난해 12월 인천시와 경기도, 광명시 등과 공동연구용역을 추진한 결과 독산연장선이 최적 대안 노선으로 꼽힌 것이다.
용역결과를 보면 독산·광명·매화 등 모두 3개 노선 중 독산연장선이 B/C(비용대비 편익) 0.81(1 이상 경제성이 있다고 봄), AHP(정책적 분석·분야별 전문가 평가) 0.515(0.5 이상 정책적 사업타당성이 있음)로 사업타당성이 가장 높게 나왔다. 광명연장선과 매화연장선의 B/C값은 각각 0.53과 0.48로 분석됐다.
시는 이번 사전타당성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수립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및 ‘제4차 대도시권광역교통시행계획’에 대한 수요조사 시 인천지하철2호선 연장 시 이를 반영해 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광명시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공동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최적 노선이라는 사실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사업이 확정될 수 있도록 인천, 서울 금천구, 광명시 등과 지속적으로 공동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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