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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가 박항서를 부르는 말 “구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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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가 박항서를 부르는 말 “구세주”

입력
2019.12.11 10:25
수정
2019.12.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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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U-22 축구, 동남아시아 게임서 60년만에 금메달

박항서 감독 “60년 만에 한 풀 수 있어서 더욱 의미”

박항서 감독. 하노이=EPA 연합뉴스
박항서 감독. 하노이=EPA 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국민들에게 동남아시아(SEA) 게임 축구 첫 금메달을 안겼다.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이동준 DJ매지니먼트 대표는 “베트남에서 박 감독을 구세주라고 표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SEA 금메달을 획득한 베트남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베트남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박 감독님이 ‘구세주 같다’는 말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60년 동안 이 일(SEA 우승)을 못 했고 (경기 전) 마음속으로 쉽지 않겠다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금메달을 땄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리살 기념 경기장에 열린 인도네시아와 결승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베트남의 SEA 축구 금메달은 역사상 처음이다.

이 대표는 박 감독이 선수들과도 특별한 관계라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이 사석에서 대화를 나누고 ‘감독님, 아버지’ 이렇게도 부른다”며 “어제는 호텔에서 박 감독이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 한 명, 한 명에게 다 뽀뽀를 했다”고 각별한 사이임을 강조했다.

10일 열린 SEA 게임 축구, 베트남-인도네시아 결승전 응원 풍경. 호찌민=정민승 특파원
10일 열린 SEA 게임 축구, 베트남-인도네시아 결승전 응원 풍경. 호찌민=정민승 특파원

박 감독은 이날 경기 후반 32분쯤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레드 카드를 받아 퇴장 당했다. 박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대신 참석한 이영진 수석코치를 통해 “베트남 국민을 기쁘게 해드린 것 자체가 선수들이 대단한 일을 한 것 같다. 베트남 국민의 응원에 감사드리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또 라디오 방송을 통해 한국에서 응원하는 국민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조국 대한민국에서 많은 국민들과 축구팬들이 응원과 격려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제가 타국에서 일은 하고 있지만 조국 대한민국의 명예와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 노력하는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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