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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도 친환경 담은 ‘비건’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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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도 친환경 담은 ‘비건’ 시대

입력
2019.12.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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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출시하는 친환경 콘셉트의 비건 와인 ‘제라르 베르트랑 나뚜라에’ 2종. 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가 출시하는 친환경 콘셉트의 비건 와인 ‘제라르 베르트랑 나뚜라에’ 2종. 하이트진로 제공

와인도 ‘비건’ 시대다. 하이트진로는 자연을 담은 친환경 컨셉트의 와인 ‘제라르 베르트랑 나뚜라에’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제라르 베르트랑 나뚜라에는 남프랑스 와인의 명가 ‘제라르 베르트랑’이 최근 시대 흐름에 맞춰 자연친화적 컨셉트로 내놓은 와인이다. 포도 재배부터 와인의 병입까지 모든 과정에서 동물성 제품을 사용하지 않은 ‘비건(채식주의자)’ 와인이다.

또한 와인 생산과정에서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양조과정에서 자연 발생한 이산화황(SO2)이 아닌 추가로 산화방지제 및 그 어떤 화학적 첨가물도 사용하지 않은 자연 친화적인 와인이다.

최근 인위적인 것을 배제한 환경친화적 소비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대두되면서 이러한 컨셉트를 반영한 ‘내추럴 와인’ 및 ‘유기농 와인’이 급성장하고 있다. 와인은 살아있는 유기물로, 미생물들의 오염 및 곰팡이, 효모 등의 손상으로 변질의 가능성이 있어 일반적으로 와인 양조과정에 항미생물질인 이산화황(SO2)을 첨가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내추럴 와인과 유기농 와인들은 이러한 기본적이고 관행적인 와인 생산방식을 벗어나 포도의 재배에서 발효, 숙성 등 양조에 이르기까지 인공적 개입을 최소화하고 전통적 방식을 따르고 있다.

나뚜라에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 현대백화점 목동점, 롯데백화점(건대스타시티점 등 8개 매장) 내 와인숍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유태영 하이트진로 상무는 “내 몸에 인위적인 것을 배제하고자 시작된 친환경 컨셉트의 와인은 전세계적 트렌드”라며 “채식을 선호하고 인공적인 것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어하는 애호가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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