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전국 팔도 맛집 메뉴 가정간편식 형태로 상품화
맛집을 찾아가 오랜 시간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었던 음식을 가까운 편의점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GS리테일 편의점 GS25가 25년 전통을 자랑하는 경기도 가평의 식당 왕장어촌에서 파는 ‘장어추어탕’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GS25는 이처럼 앞으로 전국 맛집 음식을 가정간편식(HMR) 형태로 상품화해 선보일 계획이다.
장어추어탕은 왕장어촌이 직접 개발한 메뉴로 일반 추어탕과 달리 국내산 장어머리와 장어뼈로 낸 육수에 국내산 미꾸라지를 갈아 체에 하나 하나 거르는 손질 과정을 거쳐 만든다. 기본양념인 된장과 고춧가루를 왕장어촌 주인만 하는 비율로 섞는 것이 특징이다. 왕장어촌은 장어추어탕을 하루에 딱 30그릇만 판매하는데 단골 고객이 많아 영업 시작과 함께 동나곤 한다.
GS25는 장어추어탕의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재료 손질부터 육수, 기본양념까지 왕장어촌에서 사용하는 방법을 그대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대량 생산에도 같은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십 번의 시제품 테스트를 거쳤고 편의점 특성에 맞게 뚝배기 용기도 별도 제작했다.
GS25 관계자는 “내용물부터 용기까지 맛집 메뉴를 그대로 구현해 고객이 직접 방문해 장어추어탕을 먹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편의점 가격은 5,500원이다. 식당에서는 9,000원에 판다.
GS25는 장어추어탕에 이어 서울, 강원, 전라, 경상도 등 전국의 맛집 메뉴를 계속 출시할 예정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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