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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경ㆍ권해봄 등 스타 예능 PD 대거 카카오M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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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경ㆍ권해봄 등 스타 예능 PD 대거 카카오M 이적

입력
2019.12.10 11:17
수정
2019.12.10 19:00
20면
0 0
카카오M으로 이적한 PD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권해봄 MBC PD, 김민종 YG엔터테인먼트 PD, 박진경 MBC PD, 문상돈 MBC에브리원 PD. 카카오M 제공
카카오M으로 이적한 PD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권해봄 MBC PD, 김민종 YG엔터테인먼트 PD, 박진경 MBC PD, 문상돈 MBC에브리원 PD. 카카오M 제공

카카오M이 스타 예능 PD들을 대거 빨아들이고 있다.

카카오M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진경ㆍ권해봄 MBC PD, 문상돈 MBC에브리원 PD, 김민종 YG엔터테인먼트(YG) PD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문 PD는 지난 9일 이미 입사했으며, 다른 PD들은 내년 초 합류 예정이다.

카카오M이 영입한 PD는 모두 스타 연출자다. 박 PD와 권 PD는 현재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를 연출하고 있다. 이들은 방송에도 여러 차례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권 PD는 시키는 대로 다 해서 ‘모르모트 PD’라는 별명으로 대중에게 친숙하다. 문 PD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담당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 PD는 2017년 YG로 이직하기 전까지 MBC ‘진짜 사나이’를 맡았다.

이들은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 스튜디오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스튜디오는 러닝타임 20분 이하의 짧은 예능프로그램, 드라마 등을 기획 제작할 예정이다. 스튜디오를 책임지는 오윤환 제작총괄도 MBC 출신이다. MBC에서 ‘황금어장-무릎팍도사’와 ‘나 혼자 산다’를 연출한 후 2014년 JTBC로 이적해 ‘비긴 어게인’ 시즌1 등을 맡았다. 지난 8월 카카오M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 제작총괄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영상 콘텐츠 소비 습관이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고, 이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트렌드”라며, “소재부터 내용, 형식 등 모든 것을 모바일 시청 환경에 최적화해, 기존의 TV나 웹 콘텐츠들과는 차별화된 카카오M만의 디지털 숏폼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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