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이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통 큰 기부에 나섰다.
홍진영은 9일 오후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이정우) 서울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푸른등대 가수 홍진영 기부장학금 기탁식’에 참여해 1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전달된 홍진영의 기부금 1억 원은 오는 2020년 저소득층의 우수 대학생들에게 1인당 총 500만 원의 형태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날 장학금 기탁식에 참여한 홍진영은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많은 대중분들께 받았던 과분한 사랑을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 학생들의 귀중한 꿈이 경제적인 이유로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동을 모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홍진영은 "지난해부터 제 이름을 건 장학금이 생겼다는 게 정말 제게는 또다른 행복과 기쁨이었습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었다는 행복, 또 그 친구들에게서 받은 진심어린 편지를 읽는 기쁨, 그것들은 말로 표현하기 너무 부족하겠지요. 저에게 올해는 너무 힘들었었던 한해이기도 했었는데요. 꾸준히 절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여러분들께 받았던 그많은 사랑 만큼 앞으로 계속 조금씩 보답하면서 항상 감사해하면서 살게요. 전국에 있는 꿈을 꾸고 꿈을 그리고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대학생 여러분, 항상 지치지 말고 용기잃지 말고 꼭 좋은꿈 꾸길 바랄게요. 이 누나가, 이 언니가 응원해요"라는 글을 남겨 훈훈함을 더했다.
이미 봉사활동과 기부 등 방법을 가리지 않고 꾸준한 선행을 펼치는 홍진영은 ‘선행 천사’로도 불리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5천만 원을 기부했고, 지난 4월 강원 산불 이재민들을 위해 5천만 원 상당의 금액을 기부한 데 이어 최근에는 자신의 카페를 통해 독거노인들을 위한 자선 행사를 진행한 후 수익금을 기부했다.
이 같은 홍진영의 나눔이 많은 대중에게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홍진영은 올해 트로트 가수로 정식 데뷔한지 10주년을 맞았고, 다양한 히트곡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는 새 앨범 준비와 더불어 공연과 방송 활동을 병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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