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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허재, 농구장서 아들·후배·동생들 걱정…세상 따뜻한 ‘농구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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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허재, 농구장서 아들·후배·동생들 걱정…세상 따뜻한 ‘농구대디’

입력
2019.12.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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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허재가 농구대디 면모를 뽐냈다.MBN 방송 캡처
‘자연스럽게’ 허재가 농구대디 면모를 뽐냈다.MBN 방송 캡처

‘자연스럽게’의 새 이웃 허재가 세상 누구보다 따뜻한 ‘농구 대디’의 모습을 보여주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그런 가운데, ‘예능 레전드’의 야심을 품은 그의 세컨드 하우스 머릿돌이 공개됐다.

9일 오후 방송된 MBN ‘자연스럽게’에서는 ‘농구 대통령’ 허재가 둘째 아들 허훈의 소속팀 KT 소닉붐을 응원하는 시투를 위해 부산 사직체육관을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농구 대통령’의 방문에 체육관은 온통 들뜬 분위기였고, 허재는 선수들보다 더한 인기에 “일이 커졌다”며 쑥스러워했다.

응원 시투에 나선 허재는 연습 때 10개 중 10개를 넣었음에도 아쉽게 실전에선 실패해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선수 시절 동료였던 신기성 해설위원, 김주성 DB 코치 및 감독 시절 제자였던 김민구 등을 차례로 만나 반가워하며, “무엇보다 다치지 마라”고 걱정하는 ‘농구 대디’의 면모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의 경기는 아쉽게 KT의 패배로 끝났지만, 허재는 아들 허훈을 향해 “다음에 아빠가 오면 일 커지지 않게 관중석 위쪽에 숨어서 볼게”라며 웃음으로 방문을 마무리했다.

현천마을로 돌아온 허재의 다음 일정은 완공돼 가는 ‘허재 하우스’를 위한 머릿돌 쇼핑이었다. 석재상을 방문하기 전 허재는 ‘워니미니 하우스’를 방문, 엉망진창인 텃밭을 정리하던 중 땅 속에 숨어 있던 감자를 발견했다. 곧 나타난 은지원&김종민에게 허재는 “점심은 해 놓을 수 있지?”라고 ‘특명’을 내리고는 석재상으로 떠났다.

허재가 석재상에서 농구공 모양의 머릿돌을 조각하느라 분투하는 사이, ‘요리 초보’ 콤비 은지원&김종민은 담가 놓은 김치, 소유진이 준 콩, 직접 캔 감자로 ‘4첩 반상’을 만드느라 분투했다. 김치찌개를 맡은 은지원은 신맛을 잡으려다 ‘설탕 찌개’를 만들었고, 소유진에게 SOS를 청한 끝에 국간장을 넣어 ‘회생’을 시도했다. 채썰기가 서툴렀던 김종민은 다소 큼직한 ‘넓적 감자 볶음’과 콩자반을 만들어냈다.

마침내 돌아온 허재는 김치찌개를 먹어보고 “맛있어, 근데 좀 달아”라고 ‘팩트 폭격’을 날렸지만, “맛보다 동생들의 정성이 의미있다”며 다시 한 번 훈훈한 큰형님의 모습을 보였다. 식사 뒤 함께 완공을 앞둔 ‘허재 하우스’를 방문한 은지원과 김종민은 거대한 농구공 모양의 머릿돌과 ‘예능 레전드가 되고픈 코재 하우스’라는 문구에 놀라워하며 “울산바위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재는 “농구 레전드는 해봤잖아. 예능 레전드는 꿈이지”라고 말했고, 은지원&김종민은 “꿈은 이뤄질 겁니다”라며 그를 응원했다.

한편 MBN ‘자연스럽게’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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