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L 디젤 엔진을 탑재한 르노삼성 QM6 1.7 dCi와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르노삼성이 더 뉴 QM6을 공개하며 합리성에 초점을 맞춘 가솔린 모델과 LPG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그리고 조금 늦게, 디젤 모델을 선보이며 QM6의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다듬었다.

일전 르노삼성에서 준비한 시승 행사에서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 QM6 1.7 dCi를 체험했던 만큼 다시 한 번 시승을 하며 그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기로 했다.

그리고 가장 먼저, QM6 1.7 dCi의 자유로 연비를 확인하기로 했다.

새롭게 등장한 1.7 dCi 디젤 엔진

르노삼성 QM6 1.7 dCi의 보닛 아래에는 기존의 QM6 디젤에 비해 배기량 300cc를 낮은 1.7L dCi 디젤 엔진이 자리한다.

배기량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최고 출력 150마력과 34.6kg.m의 토크를 갖춰 '페이퍼 스펙'으로는 제법 준수해 보인다. 여기에 자트코 사의 엑스트로닉 CVT 변속기와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통해 일상적인 주행의 여유와 효율성을 보장한다.

실제 QM6 1.7 dCi의 공인 연비는 19인치 휠, 타이어 기준으로 14.2km/L의 복합 연비를 확보해 QM6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 참고로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2.9km/L와 16.1km/L에 이른다.

찬 바람을 뚫고 달린 QM6 1.7 dCi

배기량을 줄여낸 르노삼성 QM6 1.7 dCi와의 자유로 주행은 여느 때와 같이 '월드컵공원' 진, 출입로에서 시작됐다.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곧바로 자유로 주행을 시작하며 자유로의 시야를 확인했다.

이른 오전이었던 만큼 도로 위는 꽤나 쾌적했다. 상습적인 정체 구간이라 할 수 있는 가양대교부터 킨텍스 IC까지는 중간 중간의 정체 요인으로 인해 자유로의 제한 속도인 90km/h 주행은 다소 어려웠지만, 그 이후로는 곧바로 90km/h의 속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150마력과 34.6kg.m의 토크는 말 그대로 '딱 알맞은 수준'의 힘이라 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중형 SUV에 적용되는 2.0L 디젤 엔진 만큼의 힘은 아니지만 '충분히 부족함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고, 엔진의 정숙성 부분에서도 많은 고민이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엔진의 회전 질감이나 반응은 아주 경쾌한 수준은 아니지만 최근 '승용 디젤' 엔진들의 완성도를 고려한다면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참고로 QM6 1.7 dCi는 계기판과 GPS의 오차가 90km/h 기준, 약 3km/h 수준이었다.

탄탄함, 그리고 여유를 담은 존재

자유로를 달리던 중 마주하게 된 연속된 띠 구간 위에서는 QM6 1.7 dCi의 하체 셋업을 느낄 수 있었다. QM6는 원천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 브랜드 르노의 감성, 그리고 국내 시장의 성향을 고려한 약간의 셋업이 조합되어 있는 드라이빙 감성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 연속된 띠 구간에서는 어느 정도 단단한 지지력을 제시하면서도 운전자 및 탑승자에게 전가되는 부담을 적극적으로 줄이려는 셋업을 확인할 수 있어 전체적인 드라이빙에 있어서 '충분히 매력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개인적으로 시승 차량의 트림 사양이 너무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각적인 부분에서야 당연히 19인치 휠, 타이어가 한층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건 사실이지만 취향이라고 한다면 18인치 휠, 타이어를 통해 효율성과 승차감의 매력을 모두 잡으면 좋을 것 같았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자유로 중후반 이후부터는 역시 차량들의 빈도가 대거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이른 오전이고, 날이 상당히 추웠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느껴졌다. 그렇게 조금 더 홀로 자유로를 달린 후, 저 멀리 자유로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가 보이기 시작했다.

일상의 기대감을 높이는 덜어냄, QM6 1.7 dCi

르노삼성 QM6 1.7 dCi의 자유로 주행을 모두 마치고 난 후 차량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자유로 주행 초반의 페이스 저하로 평균 84.6km/h의 주행 속도가 기록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51.2km의 주행 거리를 평균 19.9km/L의 연비로 달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르노삼성 QM6 1.7 dCi는 기존 엔진에서 300cc를 덜어냈지만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SUV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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