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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최초!”…‘기생충’, 골든글로브 3개 부문 후보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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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최초!”…‘기생충’, 골든글로브 3개 부문 후보 [공식]

입력
2019.12.09 23:38
수정
2019.12.0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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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 골든글로브 후보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일보 DB
‘기생충’이 골든글로브 후보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일보 DB

영화 '기생충'이 미국 골든글로브에 한국영화 최초로 3개 부문 후보에 지명되는 영예를 안았다.

9일 오후(한국시간)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제77회 골든글로브 후보작을 발표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감독상을 비롯해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한국영화가 골든글로브 후보에 오른 건 한국영화 100년 역사상 최초의 일이라 의미가 깊다.

감독상에는 봉 감독 외에도 '1917'의 샘 멘데스 감독, '조커'의 토드 필립스 감독,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콜세지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각본상 후보로는 '기생충'과 함께 '결혼 이야기' '아이리시맨'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올랐다.

영화 ‘기생충’이 골든글로브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기생충’ 스틸
영화 ‘기생충’이 골든글로브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기생충’ 스틸

외국어 영화상 트로피를 두고는 룰루 왕 감독의 '더 페어웰',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라지 리 감독의 '레 미제라블', 셀린 샴마 감독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기생충'과 경쟁하게 됐다.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 낭보를 이어가고 있다.

골든글로브는 시상식은 1943년에 설립된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주는 상이다. 드라마 부문과 뮤지컬·코미디 부문으로 나눠 진행하며 전년도 발표된 영화와 TV드라마 작품 및 제작자와 출연자를 대상으로 한다. 미국 최대 영화상인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의 전초전으로 불린다.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스에서 열린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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