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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박수관, 8년째 여수 섬지역 의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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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박수관, 8년째 여수 섬지역 의료봉사

입력
2019.12.09 17:53
수정
2019.12.0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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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관 회장이 이끄는 의료봉사단과 명진한마음봉사회 회원들이 전남 여수지역 의료봉사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수관 회장이 이끄는 의료봉사단과 명진한마음봉사회 회원들이 전남 여수지역 의료봉사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부 천사로 불리는 박수관 ㈜YC-TEC 회장이 이끄는 의료봉사단은 최근 전남 여수시, 명진한마음봉사회와 함께 여수지역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올해 8년째 맞는 이번 의료봉사는 여수 화정면 백야도 마을회관에서 주민 150여명을 상대로 양·한방 건강검진과 이미용 봉사, 점심식사 등을 제공했다.

1차 검진은 1회 의료봉사 때부터 박 회장과 함께한 부산 윤내과 윤종경 원장이 초음파진단기를 부산에서 직접 가져와 정밀진단을 진행했다. 한방은 여수신통한의원 이재명(여수시 한의사협회장) 원장과 여수잘보는한의원 서동효 원장 등이 참여했다. 검진 결과 암으로 의심되는 환자 3명이 발견됐다.

박 회장은 2ㆍ3차 진료가 필요한 주민을 위해 초진 차트와 함께 1,000만원을 화정면장에게 전달하고 완치할 때까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마을에 필요한 다용도실 건립 등 발전기금으로 700만원을 기탁했다.

여수지역 의료봉사는 의료혜택이 부족한 섬 지역을 중심으로 2012년 여수시 남면에서 처음 시작했다. 박 회장의 의료봉사는 단순 진료에 그치지 않는다. 1차 검진을 통해 이상 소견 대상자를 선별해 2차 진료를 받도록 하고 수술이 필요한 대상자는 3차 검진을 통해 완치까지 지원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의료봉사 혜택을 받은 여수지역 섬 주민은 1,000여명에 이른다. 박 회장은 시간이 허락하는 한 매년 의료봉사를 펼쳐 여수지역 48개 유인도를 모두 소화할 계획이다. 베트남 명예총영사를 맡고 있는 박 회장은 여수시 남면 화태도 출신으로 이곳에서 학창시절까지 생활했다.

박 회장은 “섬 지역 주민들이 의료 혜택을 제때 받지 못하는 불편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쉽지 않은 일이지만 매년 3차 진료까지 지원해 완치되는 고향 주민들을 볼 때 한없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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