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김씨 등 문중 포함 120여명 서명,“아파트 대량공급 집값 폭락”주장
경북 구미 꽃동산 민간공원 추진 사업 설명도.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 꽃동산 민간공원 조성사업 지역에 땅을 소유한 5개 문중과 지주들이 9일 반대의견서를 구미시와 구미시의회에 냈다.

5개 문중과 지주들은 “꽃동산 민간공원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도량동 일대와 고아읍 원호단지, 문성지구까지 교통체증이 심각해질 것”이라며 “학군이 밀집된 도량동은 학생 등ㆍ하교도 복잡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5개 문중은 경주최씨, 벽진이씨, 성산이씨, 김해김씨, 선산김씨 등이다. 이들 문중과 지주들은 구미시의회가 10일 본회의에서 꽃동산 민간공원 협약서 동의안을 의결할 것에 대비, 미리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5개 문중과 지주들은 “구미는 아파트 대량공급과 공단 경기침체, 고용 인력 감소 등으로 인해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며 “민간공원에 대규모 아파트가 추가로 건설되면 집값 폭락이 걷잡을 수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형곡동 중앙 민간공원사업이 시의회에서 부결된 점을 고려한다면 꽃동산 공원 조성사업도 부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대의견서에는 지주, 학교장, 주민 등 120여명이 서명했다.

한편, 꽃동산 조성 사업은 내년 7월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사업비 9,731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임야 75만㎡ 중 48만8,000㎡에 민간공원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 중 20만여㎡에 최고 40층 아파트, 학교, 경관녹지, 도로 등을 건설한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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