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과 아이유가 '첫 겨울'의 설렘을 안겨줬다.
성시경은 9일 오후 6시 아이유와 함께 한 듀엣곡 '첫 겨울이니까'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성시경과 아이유의 '믿고 듣는' 만남은 지난 2010년 '그대네요' 이후 약 9년 만이다. 그 사이 더욱 깊어진 성시경과 아이유의 목소리와 감성은 올 겨울 많은 리스너들에게 소중한 추억 하나를 더 선물했다.
'첫 겨울이니까'는 서로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온통 축복인 연인들이 맞이하는 첫 겨울의 소중한 기억을 담아낸 러브송이다. 눈과 크리스마스 등 겨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키워드까지도 성시경, 아이유를 만나 더욱 특별해졌다. 9년 전 '그대네요' 속 애틋하고 애절했던 두 사람의 이야기는 이번 '첫 겨울이니까'에서 순수한 설렘으로 다가왔다.
가사에 등장하는 "캐시미어 스웨터는 어떨까. 초록이 날까. 다홍색은 어떨까. 로즈 골드 빛 목걸인 어떨까"와 같은 일상은 이들의 '첫 겨울'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서로를 안심시키듯 "그 중에 가장 따듯한 너의 품 속에서. 항상 너의 곁에서. 영원토록 녹지 않아. 우리의 겨울이. 잠든 네 꿈속에서. 늘 우리 둘이서"라는 고백도 계속 이어진다.
여러 감정 표현이 가능한 성시경과 아이유의 보이스는 이번 '첫 겨울이니까'에서 유독 포근하게 쓰였다. 벌써 크리스마스가 온 것 같은 기분도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성시경과 아이유의 감성이 있어 가능하다. 두 사람의 만남은 단순한 선후배의 컬래버레이션을 넘어 리스너들에게 행복과 공감을 모두 선사하는 올 겨울 최고의 이벤트가 됐다.
'첫 겨울이니까' 발매에 앞서 성시경은 SNS를 통해 "잘되면 아이유 덕, 안 되면 내 탓"이라는 재치 있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성시경과 아이유의 컬래버레이션에 겨울 차트 정상이 또 한번 바뀔 전망이다.
한편, 성시경과 아이유는 올 겨울 특별한 활동을 이어간다. 먼저 성시경은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19 노래’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 아이유는 지난달 '러브 포엠(Love poem)'을 발표하고 전국투어를 진행했으며, 최근 정승환의 신곡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을 작사하고 현재는 아시아 투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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