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ㆍ대전시 투자 창업기업 정보공유ㆍ협업기반 제공
민간운영사를 활용해 창업을 촉진하는 기술창업 스타트업 공간 ‘팁스(TIPS)타운’이 지방에서는 최초로 대전에 들어선다.
대전시는 9일 충남대 정심화국제교류회관 주차장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등이 참가한 가운데 대전 팁스타운 착공식을 가졌다.
팁스타운은 창업기업들이 한 공간에 모여 자연스럽게 정보를 공유하고 경쟁과 협업을 통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2013년부터 운영된 팁스타운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엔젤투자회사, 벤처캐피탈 등 56개 민간운영사 주도로 828개 창업팀을 육성하는 등 고급기술 기반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대전시는 팁스타운 조성을 위해 지난해 10월 중기부와 충남대학교, 창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건립되는 팁스타운은 중기부와 대전시가 11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3,873㎡ 규모다.
내년 9월 완공예정인 팁스타운은 혁신창업 주체간 네트워킹ㆍ창업ㆍ성장의 거점 역할을 담당하며, 비수도권 지역의 민간투자와 창업생태계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대전시는 설명했다.
특히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팁스인프라를 지방으로 확산해 기업가치가 높은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것은 물론 궁동-어은동 일원의 대전스타트업 파크와 연계해 혁신창업클러스터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태정 시장은 “팁스타운 조성을 계기로 대전에 창업의 붐이 일어나길 기대하며, 특히 혁신도시 지정과 맞물려 우수인재의 지역고용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민간투자와 정부연구개발과 연계한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 활성화를 통해 대전 스타트업파크 조성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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