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거수기 논란’에도…춘천 레고랜드 주차장 사업비 배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거수기 논란’에도…춘천 레고랜드 주차장 사업비 배정

입력
2019.12.09 15:00
수정
2019.12.09 15:33
0 0

강원도의회, 마라톤 협의 끝 292억 확정

“하룻밤 수억원 낭비” 지적 예산도 부활

강원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난달 21일 춘천 레고랜드 사업 현장을 찾아 구체적인 개발 방안과 사업 진행 절차를 점검하고 있다. 강원도의회 제공
강원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난달 21일 춘천 레고랜드 사업 현장을 찾아 구체적인 개발 방안과 사업 진행 절차를 점검하고 있다. 강원도의회 제공

시민단체가 제기한 ‘거수기 논란’에도 강원도의회가 춘천 레고랜드 주차장 사업비와 호수나라 물빛축제 등 말 많았던 사업 예산을 가결했다.

강원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6조8,519억원 규모인 내년도 강원도 당초 예산안을 수정ㆍ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도의회는 특히 19시간에 이르는 마라톤 협의 끝에 춘천 레고랜드 주차장 조성사업비 292억원을 통과시켰다. 이 사업은 강원개발공사가 강원랜드 주식을 강원도에 매각해 얻게 될 수익금 200억원으로 중도에 들어설 레고랜드 주차장(6만8,796㎡) 부지를 매입하는 것이 골자다. 직접적인 조성 비용 92억원은 강원도가 부담한다.

심사 과정에서 지방공기업이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은 사업을 하는 것이 위험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 본회의 때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재검토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본회의 표결까지 변수가 있다는 게 도의회 안팎의 분석이다.

논란이 된 사업은 이뿐만이 아니다. 도의회는 올해 좌초된 사업을 이름만 바꿔 추진한다는 비난을 받았던 춘천 호수나라 물빛축제 예산 7억5,000만원도 원안 가결했다.

이 축제는 예산낭비 논란과 대기오염 등 비판으로 강원도가 자진 철회했던 춘천 세계불꽃축제가 명칭과 일부 내용만 바뀌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타당성이 부족한 레고랜드 주차장 조성 사업과 하룻밤에 수억원의 혈세를 하늘로 쏘아 올리는 것도 모자라 미세먼지만 발생시키는 사업이 부활하는 등 도의회가 스스로 집행부 감시와 견제 역할을 포기했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이들 사업은 13일 열리는 도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