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이 36년 직장 생활을 마치고 고문으로 물러난다.
현대로템은 우유철 부회장이 대표이사 중심의 경영혁신 가속화를 위해 용퇴한다고 9일 밝혔다. 우 부회장은 고문으로 위촉될 예정이다.
우 부회장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뒤 현대로템을 거쳐 현대제철로 자리를 옮겼고 현대제철 기술개발본부장, 기술연구소장, 당진제철소장,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36년 간 현대 및 현대차그룹에서 근무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최근까지 현대로템의 비전과 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해외 수주를 강화하는 등 경영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으나, 후배 경영진 중심의 경영 혁신 추진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퇴임을 결심했다”며 “우 부회장은 철강 부문 전문가로서,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을 주도하는 등 현대차그룹의 철강 부문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