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내년 상반기 ‘병영 셔틀 서비스’ 제공
카카오모빌리티가 국군 장병이나 그들의 가족, 지인들이 군부대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병영 셔틀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군입대나 면회 등의 이유로 군부대를 찾는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셔틀 서비스를 기존 카카오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 T’에 추가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인에이블다온소프트와 함께 국군 장병 및 가족, 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병영 셔틀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인에이블다온소프트는 국군 소통 플랫폼 ‘더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각종 군 관련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군복무 중 병영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군 관련 혜택과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더캠프에는 190만명이 가입돼 있으며 신병 자대배치 조회, 교육훈련 안내 등 병영 생활에 대한 기본 정보와 장병 복지 등 유용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군 장병의 가족과 지인들을 위한 위문편지 작성, 훈련병 사진 보기 등 커뮤니티 기능도 지원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인에이블다온소프트와 함께 서울 및 수도권 주요 거점과 군부대를 왕복하는 병영 셔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군부대는 지리적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아 이동에 어려움을 느끼는 방문객들이 많다. 특히 입영일에는 교통 정체, 주차 공간 부족 등의 불편함을 겪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번 병영 셔틀 서비스로 이동편의 증진뿐 아니라 인근 지역 교통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병영 셔틀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 중 카카오 T 앱에서 제공된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 전무는 “군 장병과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고자 인에이블다온소프트와 협력하게 됐다”며 “점차 세분화, 다양화되는 이동 수요에 발맞춰 모빌리티 기술력과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곤 인에이블다온소프트 대표는 “제한된 교통편과 주차 공간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더캠프 앱 이용자들의 의견이 꾸준히 있어왔다”며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군장병들의 교통불편 해소 방안을 마련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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