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등 동남아 3개국에 1,000만달러 수출 대박을 터뜨린 충남 논산딸기가 이번에는 싱가포르와 베트남으로 수출 길에 오른다.
9일 논산시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싱가포르와 베트남의 대형유통매장 8곳에서 논산딸기 홍보판촉행사와 현지 바이어 설명회를 개최한다.
11일에는 싱가포르 현지 유통업체인 반춘, H&P사와 수출협약체결 및 현지바이어 30여명을 초청, 설명회를 연다.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유통업체 K&K marketing ltd사와 500만달러 수출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수출특화 품종인 킹스베리와 또 다른 수출 야심작 ‘비타베리’에 대한 동남아 소비자 반응과 수출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수출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분석,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최대 딸기주산지인 논산시는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역농협 및 딸기공선회와 함께 △생산이력제 도입 △포장용기 개선 △도매시장 지역농협별 출하 등 품질규격화 통일안을 만들었다. 또한 공동선별장 및 저온저장고 개보수, CO2 처리기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에 논산딸기를 협찬해 명성을 쌓아갔다.
이와 함께 논산딸기축제 개최시기를 예년보다 한 달 앞당긴 내년 2월 말 열기로 했다. 이는 딸기가 가장 맛있는 겨울딸기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서다.
황명선 시장은 “국내의 포화된 딸기 시장을 벗어나 해외수출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 농가소득증대와 논산딸기 홍보에 있어 핵심”이라며 “이번 동남아 수출시장 공략에 이어 내년 초 미주, 중동시장 딸기 수출까지 성공적으로 추진해 논산 딸기의 글로벌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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