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되는 ‘벚꽃모임’ 파문에 궁지 몰린 아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8일 기자단과 만나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도쿄 AP/교도=연합뉴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최근 ‘벚꽃 스캔들’로 지지율이 휘청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 대해 “더 이상 포스트 아베가 ‘아베’ 라는 것 자체가 또 나오면 곤란하다”는 일본 내 분위기를 전했다.

호사카 교수는 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아무래도 (총리를) 너무 오래했기 때문에, 그리고 스캔들이 사실 많은데도 현재까지 덮어서 왔다(는 인식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매년 신주쿠교엔(新宿御苑)에서 주최하는 ‘벚꽃을 보는 모임(벚꽃회)’에 지역구의 후원 회원을 여럿 초청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정부 행사의 사유화 논란이 커지면서 궁지에 몰렸다.

호사카 교수는 또 “산케이 신문도 벚꽃 스캔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비판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산케이 신문은 일본 내에서 보수우익으로 분류되는 매체다. 이로 인해 아베 총리의 꿈인 ‘2020년 개정 헌법 시행’도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다. 호사카 교수는 “도쿄올림픽 이전에 헌법 개정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임기 내(2021년 9월)에 하자는 식으로 현재는 궤도를 조금 수정했다는 이야기가 아베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고 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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