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은 녹차산업특구가 전국 우수 지역특구로 선정되면서 보성차의 제2부흥기가 열렸다고 9일 밝혔다. 녹차특구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2019년 지역특구 시상식에서 우수특구로 선정되며 국무총리 기관표창과 포상금 1억5,000만원을 수상했다.
보성녹차산업특구는 2007년 9월 지정됐으며 이후 군은 규제특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신제품 개발, 차 문화 축제 개최 등 차산업과 차문화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해왔다.
그 결과 올해 보성차 계단식 전통차 농업시스템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으며 보성다향대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역대 최단기 최우수축제로 승격되는 성과를 냈다. 연간 20여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보성차 축제를 방문해 300여명의 일자리도 창출했다.
최근 동원F&B와 업무협약을 통해 차 관련 음료를 개발ㆍ출시했고 세계적인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 멕시코 노스게이트 트레이딩과 60만달러 수출 협약을 맺는 등 미주ㆍ중남미 지역 판로를 개척했다.
지역특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특화사업을 추진하는 일정지역을 지정해 규제의 특례를 적용하는 제도다. 전국에서 산업, 교육, 기술, 관광 분야 196개 특구가 지정ㆍ관리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우수특구 선정은 행정기관과 기업체, 차 재배농가 모두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세계 차시장에서 한국차의 위상을 높이고 규제특례를 적극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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