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2030 세대는 무스탕과 플리스에, 5050 세대는 골프 상품과 모피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9일 이 같은 자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세대별 인기 상품군을 선보이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백화점 자체 기획으로 지난 10월 출시한 여성용과 아동용 ‘에코 퍼 무스탕’ 1,000개가 한 달 만에 모두 소진됐다. 4,000개를 준비한 ‘리버시블 무스탕’은 같은 기간 1,800개, ‘롱 플리스’는 5,000개 중 4,300개가 판매됐다. 구매한 고객의 절반 이상이 2030 세대였다. 이 외에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출시한 플리스 상품들도 출시하자마자 품절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고 롯데백화점 측은 전했다.
반면 모피와 골프 상품군에선 5060 세대의 구매가 두드러졌다. 11월 1일부터 이달 8일까지의 모피 상품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의 5.7% 신장했다. 주 구매 고객 층인 5060 세대 여성 비중이 60% 이상이었다. 또 추운 날씨에도 골프를 즐기는 5060 세대 남성들의 구매 영향으로 같은 기간 골프 상품군의 매출도 4.5% 늘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2030에게 인기가 높은 백화점 자체 브랜드(PB) 무스탕을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또 13~15일 서울 소공동 본점에선 5개 모피 브랜드가 참여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유형주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세대별 인기 상품군이 꾸준히 변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겨울 유행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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