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트위터 투표서 71%의 압도적 지지로 1위
70m를 질주한 ‘원더골’로 세계를 놀라게 한 손흥민(27ㆍ토트넘)이 토트넘 팬 온라인 투표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9일 토트넘 공식 트위터에서 진행된 번리전 ‘맨 오브 더 매치(최우수선수)’ 투표에서 71%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선제 결승골 등 2골 1도움을 올린 해리 케인(26)이 22%로 2위를, 무사 시소코(30)와 얀 베르통언(32)이 5%와 2%로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영국 BBC방송, 스카이스포츠 등에서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전날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전반 32분 폭풍 질주 후 팀의 3번째 골을 넣었다.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약 70m를 내달리며 무려 6명의 번리 선수를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골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때 디에고 마라도나의 60m 단독 질주 골 등 역사적인 ‘슈퍼골’들의 기억을 소환해내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즐겁게 했다.
토트넘은 홈 팬들 앞에서 5-0으로 완승했고, 시즌 10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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