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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신인왕 오카포 압도한 허훈ㆍ양홍석 ‘쌍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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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신인왕 오카포 압도한 허훈ㆍ양홍석 ‘쌍포’

입력
2019.12.08 17:37
수정
2019.12.08 19:0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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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의 허훈이 8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KBL 제공
부산 KT의 허훈이 8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KBL 제공

서동철 부산 KT 감독은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 경기를 앞두고 처음 마주하는 상대 새 외국인 선수 에메카 오카포를 경계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신인왕 출신으로 KBL리그 역대 최고 경력의 외국인선수 오카포는 지난 6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한국농구 데뷔전을 치렀는데 17분 29초를 뛰면서 11득점 12리바운드 2스틸 2블록을 기록했다. 특히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남겨 서 감독은 “원래 수비력이 좋은 선수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이날 KT의 5연승을 이끈 허훈과 양홍석의 맹활약 속에 오카포의 존재는 묻혔다. KT는 83-72로 이겨 5연승, 홈경기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11승째(9패)를 올렸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8승 12패가 됐다. 허훈은 3점슛 3방을 포함해 27점에 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양홍석도 16득점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양홍석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터뜨려 해결사로 나섰다. KT는 내외곽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6-26으로 크게 앞섰고, 3점슛도 현대모비스(8개)보다 4개 많은 12개를 성공했다.

반면 오카포는 12득점에 9리바운드로 데뷔전과 비슷한 성적을 남겼지만 압도할 만한 경기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아직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소속팀이 없었기 때문에 체력이나 경기 감각이 올라오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전반까지 KT가 38-37로 1점 앞섰고, 3쿼터에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다 3쿼터 막판 외곽포가 살아난 KT가 서서히 상승 분위기를 탔다. 허훈과 김영환, 최성모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면서 62-54로 달아난 것. KT는 기세를 몰아 4쿼터 시작 직후 바이런 멀린스의 골밑슛으로 10점차 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양홍석은 4쿼터 중반 3점포 두 방을 꽂아 넣은 후 속공 찬스 때 골밑슛을 넣어 KT에 13점 차 리드를 안겼다. 현대모비스의 김국찬이 3점포로 추격하자 양홍석은 다시 3점슛으로 응수해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이어 KT는 김현민의 중거리슛으로 경기 종료 1분27초 전 83-68까지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고양체육관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고양 오리온을 85-69로 완파하고 역시 5연승을 질주했다. KGC인삼공사는 팀 전력의 핵심인 오세근이 지난 1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이탈했지만 이후 2경기를 내리 이기며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12승 8패가 돼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기승호는 3점슛 5방을 포함해 27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KGC인삼공사는 오리온(6개)보다 배 이상 많은 14개의 3점포를 터뜨렸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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