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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여대 동아리방서 잠든 20대남,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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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여대 동아리방서 잠든 20대남, 검찰 송치

입력
2019.12.08 14:09
수정
2019.12.08 21: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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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만취 상태로 여대 동아리방에 들어가 잠든 20대 남성이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0대 초반 남성 A씨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6시 44분쯤 만취 상태로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학생회관 동아리방에 들어가 잠이 들었다. A씨는 오전 10시쯤 한 재학생에게 발견됐다. 보안팀 직원은 즉시 112에 신고한 뒤 A씨를 경찰에 넘겼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택시 탄 사실만 기억난다”며 “술에 취해 우리 학교인 줄 알고 들어갔을 뿐이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자고 있던 동아리방에서는 여학생 1명이 자고 있었지만, 신체 접촉 등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몇 달 간 숙대에서는 외부인 침입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올해 6월에는 가발을 쓰고 치마를 입는 등 여장한 남성이 캠퍼스 내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다가 경찰에 붙잡혔으며, 3월에는 학생회관 화장실 내에 숨어있던 마약 투약 수배자 남성이 학생과 몸싸움을 벌이다 달아나는 일도 있었다.

계속 이어지는 외부인 침입 사건과 관련, 학교 관계자는 “건물 잠금 해제시각을 늦추고 보안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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