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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獨 브로제 손잡고 자율주행차 시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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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獨 브로제 손잡고 자율주행차 시트 만든다

입력
2019.12.08 12:23
수정
2019.12.08 19:26
19면
0 0
현대트랜시스와 브로제가 미래차 시트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 MOU를 8일 체결했다. (뒷줄 좌측에서 세 번째)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대표이사 사장, (네 번째) 산드로 살리베 브로제 그룹 시트사업부 사장. 현대트랜시스 제공
현대트랜시스와 브로제가 미래차 시트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 MOU를 8일 체결했다. (뒷줄 좌측에서 세 번째)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대표이사 사장, (네 번째) 산드로 살리베 브로제 그룹 시트사업부 사장. 현대트랜시스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전문 업체인 현대트랜시스가 2024년까지 독일 자동차 시트 기업 ‘브로제’와 자율주행차 시트 공동 개발에 나선다.

현대트랜시스는 경기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시트 부품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엔 산드로 살리베 브로제 그룹 시트사업부 사장,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다변화, 다기능, 고강성, 경량화 등을 요구하는 미래차 시트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번 협력을 진행했다. 현대트랜시스는 그동안 제네시스 등 최고급 차종을 비롯해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탑재되는 자동차 시트 완제품 개발과 생산에 참여했다.

1908년 설립된 독일 자동차 부품 기업인 브로제는 시트 메커니즘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약 80여개의 완성차와 40여개의 부품사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지난해 글로벌 부품기업 순위에선 39위(매출액 기준)를 기록했다.

현대트랜시스의 자율주행차 시트 콘셉트. 현대트랜시스 제공
현대트랜시스의 자율주행차 시트 콘셉트. 현대트랜시스 제공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자동차 시트는 ‘사람과 교감하는 지능형 시트’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탑승자 상황에 따라 이동이나 회전은 물론, 통신기술과 연동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부 데이터 기반의 온·습도 제어 등을 포함한 편의·안전 기능 개선은 기본이다. 다양한 메커니즘 기능 확대와 동시에 단단하면서도 가벼운 구조는 기본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자율주행 특화 메커니즘 시트 △스마트 통합제어 시트 △초슬림 경량 시트 개발을 위한 협업을 추진한다. 우선 2024년 신기술이 적용된 시트 양산을 목표로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협력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트랜시스는 관계자는 “향후 자율주행차 시트와 전동화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미래 핵심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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