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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파업 이끈 UAW, 연이은 의혹과 유죄 판결으로 곤경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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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파업 이끈 UAW, 연이은 의혹과 유죄 판결으로 곤경에 빠지다

입력
2019.12.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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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자동차노조가 최근 곤경에 빠진 모습이다.
전미자동차노조가 최근 곤경에 빠진 모습이다.

GM 노조의 파업을 이끌 었던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연이은 의혹과 유죄 판결으 받으며 곤경에 빠졌다.

지난 11월 30일, UAW는 FCA 그룹과의 잠정적인 노사 합의안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FCA 그룹은 앞으로 4년간 45억 달러의 투자를 추가로 확보하며 총 90억 달러를 신규 투자금으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UAW 주변에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먼저 UAW의 부사장 조셉 애쉬튼 (Joseph Ashton)이 배임과 횡령, 그리고 자동차 브랜드들에게 여러 뇌물과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FBI 측에서는 조셉 애쉬튼 부사장은 UAW 회원들에게 전달할 시계 선물 제작에서 공급 업체와의 4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여러 뇌물과 리베이트가 존재하고 기타 다른 업무에서도 비슷한 일이 존재했다고 밝혔다.

조셉 애쉬튼은 내년 3월, 최종 선고를 받을 예정이며, 이번 사태로 인해 UAW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감시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새로운 대표로 선출된 로리 갬블(Rory Gamble)이 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자체적인 개혁의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런 과정에서 UAW는 최근 GM에게 고발을 당했다. 일부 관계자들은 PSA 그룹과 FCA 그룹의 합병을 방해하려는 행동이라 일축하고 있으나 GM 측에서는 UAW가 FCA 그룹과 결탁해 GM에게 노조 및 기업 관련 비용 지출을 유도했다 주장하고 있다.

특히 UAW가 FCA 그룹과의 협상에서는 사측의 의견을 따르면서도 GM과의 협상에서는 강경한 태도를 고집하며 역대 최장기 파업을 이끌었다는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GM은 약 3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GM은 이러한 책임을 UAW에 묻고, 나아가 FCA 그룹에도 물을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GM의 고발과 별개로 FBI에서 진행한 수사에서는 UAW의 간부가 일부 브랜드의 임원에게 뇌물을 받고 '수백만달러의 부적절한 기금 운용'이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FCA 그룹의 임둰들과 UAW의 임원 총 8명에게 유죄가 선고되어 GM 측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FCA 그룹은 "GM의 고발은 PSA 그룹과의 합병을 방해하려는 행위"라고 정의하며 "기업의 정당한 행동을 방해할 경우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GM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예고했다.

한편 GM 노조의 최장기 파업으로 인해 국내 시장에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등 미국 생산 차량을 출시한 한국지엠 또한 차량 인도 및 판매 일정이 연기되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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