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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공동 9위 맞대결서 LG 꺾고 탈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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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공동 9위 맞대결서 LG 꺾고 탈꼴찌

입력
2019.12.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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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의 이승현이 LG의 수비를 뚫고 돌파하고 있다. KBL 제공.
고양 오리온의 이승현이 LG의 수비를 뚫고 돌파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공동 최하위’ 맞대결에서 창원 LG를 따돌리고 단독 9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7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홈 경기에서 LG를 72-64로 물리쳤다. 이 경기 전까지 6승 12패로 LG와 나란히 순위표 맨 아래에 있던 오리온은 귀중한 1승을 더하며 단독 9위(7승 12패)가 됐다. LG는 10위(6승 13패)로 밀렸다.

전반까지는 LG가 38-36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후반 초반까지 동점과 역전, 재역전이 거듭됐다.

하지만 주도권을 잡은 쪽은 오리온이었다. 오리온은 48-49에서 최승욱, 보리스 사보비치, 최진수, 이승현의 연속 득점으로 56-49로 치고 나가며 분위기를 잡았다.

LG도 그냥 무너지지 않았다. 캐디 라렌이 분전하며 4쿼터 중반 63-63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64-67에서 라렌의 덩크슛이 불발되고 이어 공격자 반칙까지 나오면서 무너졌다.

오리온은 종료 50초 전 이승현이 공격 시간에 쫓겨 던진 점프슛이 들어가고, 이어 3점포까지 나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현이 양 팀 최다인 17점을 넣어 승리를 주도했고, 최승욱(13점), 사보비치(11점), 최진수, 장재석(이상 10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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