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가 내년 결혼 발표 이후 갑작스러운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의혹을 강력 부인하고 나서며 진실 공방을 예고했다.
지난 6일 한 유튜브 채널은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해당 방송 이후 김건모를 둘러싼 논란은 순식간에 뜨거워졌다.
특히 김건모가 최근 13세 연하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장지연과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화제를 모았던 만큼 그를 둘러싼 의혹을 향한 이목은 더욱 집중됐다. 최근 김건모는 장지연과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당초 1월로 예정됐던 결혼식은 5월로 연기해 준비 중이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김건모 소속사 측 관계자는 전날 일부 매체를 통해 “성폭행 의혹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본인 확인 결과 그런 적이 없다고 한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함과 동시에 “변호사와 상의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7일 현재 김건모의 소속사 건음기획 측의 추가적인 입장 표명은 없는 상태다. 본지 역시 건음기획 측과의 연락을 시도했으나 건음기획 관계자들은 전날 저녁부터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해당 의혹을 제기했던 유튜브 채널에서도 오는 9일 고소장을 제출해 법적 공방을 벌이겠다는 계획을 전한 가운데, 김건모 측도 의혹을 강력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양측의 첨예한 입장 대립 속 진실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랜 기다림 끝 반가운 결혼 소식을 전했던 김건모의 때 아닌 성폭행 의혹의 ‘진실’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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