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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60대 한국인 여성 관광객, ‘묻지 마’ 흉기 범행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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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60대 한국인 여성 관광객, ‘묻지 마’ 흉기 범행 당해

입력
2019.12.07 11:18
수정
2019.12.0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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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국 국적 정신장애 30대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 찔려 중상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태국에서 한국인 60대 여성 관광객이 다른 외국인으로부터 흉기 공격을 받아 얼굴에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일면식도 없는 외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7일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인 여성 A씨는 지난 5일 오전 9시50분쯤(현지시간) 태국 방콕 시내 한 호텔 앞에서 다른 외국인 여성 B씨가 휘두른 예리한 흉기에 얼굴을 찔렸다. 범행 도구는 커터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사건 발생 3시간 후, 현장에서 200m 정도 떨어져 있는 식당에서 B씨를 체포했다. 30대인 B씨는 제3국 국적으로 현지에 불법 체류 중이며,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도 전혀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 2일 조카와 함께 방콕에 도착했다. 이날 숙소를 옮기는 과정에서 변을 당했다.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사건 발생 직후, 사건 담당 영사를 현장으로 보내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현지 경찰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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