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김연자가 40년만에 수양 어머니와 재회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가수 김연자가 출연해 수양 어머니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연자는 "광주에서 가수 꿈 하나 꾸고 올라온 게 서울 미아리였다. 가진 게 없어서 힘들었을 때 옆집에 사는 어머님이 계셨는데 제가 이름도 모른다. 어려울 때 도와주셔서 너무 고맙고 맛있는 밥 한 끼 먹고 싶다"라고 수양 엄마를 찾고 싶다고 전했다.
그리고 김연자는 “수양 엄마를 만나면 아무 말도 못할 것 같다. 노래 선물도 드리고 팔순잔치도 해드리고 싶다. 늦게나마 못했던 거 해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숭인시장에서 40년 전 김연자를 기억하는 상인 분을 만났다. 상인 분은 "수양 엄마가 우리 단골 손님이었다. TV만 나오면 우리 딸이라고 그랬었다. 워낙 사랑했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선물도 일본에서 보내줬다고 자랑하고 그랬다. 편찮으셔서 지금은 오지 못하신다"라고 정영훈 씨의 근황을 밝혔다.
윤정수에게 받은 주소로 집을 찾아가자 수양 엄마 남편 유희영 씨가 김연자를 반겼다. 이어 수양 엄마 정영훈 씨는 김연자를 보자마자 "우리 딸이네"라며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정영훈 씨는 김연자에게 “네가 TV 나오면 기분이 좋았다. 고생했다. 내가 너를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김연자는 큰절을 하며 "감사드립니다. 제가 너무 늦게 찾아봬서 죄송하다. 한 분이라도 못 뵈면 어떡할까 걱정했는데"라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한편,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 KBS1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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